신약 및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협력..빌리루빈 나노입자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적응증 확장

▲김명립 빌릭스 대표(왼쪽부터)와 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은 지난달 29일 투자협약, 업무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왼쪽부터)와 김재철 에스텍파마 사장은 지난달 29일 투자협약, 업무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신생 바이오벤처 빌릭스(Bilix)가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7월 25억원 규모의 pre-시리즈A 투자 마무리 후 4개월만에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빌릭스는 최근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텍파마와 20억원 규모의 투자 및 업무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빌릭스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빌릭스와 에스텍파마는 빌리루빈 나노 플랫폼의 공동개발을 통한 신약 개발뿐 아니라 향후 약물전달 시스템과 조영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빌릭스는 임상개발업무를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약품 개발과 생산업무를 맡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빌릭스는 SK텔레콤 체외진단사업본부장, 나노엔텍 대표이사, 유틸렉스 연구소장 겸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지낸 김명립 대표와 전상용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2018년 공동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빌리루빈(bilirubin) 나노입자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염증성 질환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빌릭스가 집중하는 파이프라인은 허혈성 재관류 손상 치료제로 심근 허혈 재관류 손상, 뇌졸중 허혈 재관류 손상, 급성 신손상의 3가지 적응증에 대한 임상 전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는 “에스텍파마의 전략적 투자는 빌릭스의 기술과 제약 상용화에 대한 미래 성공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개발 일정을 앞당겨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및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신약개발을 위한 이번 초기 투자뿐 아니라 연구개발, 사업화 진행에 따른 추가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빌릭스가 보유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스텍파마는 국내 대표적인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2004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매년 400억 이상의 매출을 내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바이오투자에도 적극 나서 더웨이브톡, 비보존, 펩진, 코어파마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종원 기자 jjw@bi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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